[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파월 "비축불가" 발언에…비트코인 10만1000달러 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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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4-12-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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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 DB]
 
11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트럼프 2기'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 방안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0만5975달러)보다 4.62% 떨어진 10만1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새벽 기록한 10만8239달러 대비 7%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번 주 3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 비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한 후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에 관해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이기에 연준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상승했다.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 기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2514달러(약 1억488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5320만원)보다 약 2.9% 하락한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1.42%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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