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작사령관도 '비상계엄' 회의 참석...'삼청동 안가' 의혹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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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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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추미애 단장과 박범계, 서영교 부단장 등 소속 의원들이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내란 특검법 공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조사단)은 2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당시 연 화상 회의에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뿐 아니라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도 참석했다며 행적에 대한 의문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사단 제보센터장을 맡고 있는 박선원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때 연 화상 회의에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외에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도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지상작전사령부는 지난 2019년 1월 동부전선을 담당하는 제1야전군과 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을 통합해 창설한 육군의 사령부로 전방 방위를 총괄하는 사령부다.

박 의원은 "(강호필 사령관은) 최고속 승진을 거듭했으며, 4성 장군 부대에 대한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여러 차례 윤석열과 김용현이 부대를 방문했을 뿐 아니라, 내란 사태 당시 김용현의 마지막 화상회의 참석자"라며 "본인 행적에 대한 의문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대통령 경호처 차장이 관리하는 삼청동 안가에서 방첩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사령관 외 많은 지휘관급 장성들이 매우 빈번히 회합을 가졌다는 제보가 있다"며 "누가 참석했으며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12·3 계엄 작전계획문건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며 "여러 제보를 종합해 보면 작전계획이 협의·공유·작성된 장소는 정보사령부 소속 경기 판교 사무실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만큼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중요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조사단은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여름휴가 중 707특수임무단 소속 간부들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07특임단은 계엄령 직후 국회 봉쇄에 투입된 부대다. 박 의원은 "경기 이천에 있는 707특임단 단원들이 왜 충남 계룡시까지 가서 골프를 쳤는지 석연치 않다"며 "대통령은 올해 들어 군 골프장을 주말마다 이용하곤 했는데 도·감청을 피하기 위해 군 골프장을 이용, 내란을 획책한 것이 아닌지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서 "윤석열 내란범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파면과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조속히 내란 특검을 승인하고 헌법재판소 구성의 임명 의무를 완수해야 한다"라며 "위 사항을 안 지킬 시 한 권한대행의 탄핵 버튼은 작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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