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강태선 "체육회가 필요로하는 회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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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12-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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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후보 등록…강한 완주 의지

  • "체육인 목소리 대변할 것…변화와 혁신의 중심"

  • "서울시체육회 이끄는 등 누구보다 행정 잘 알아"

  • "투표 전까지 단일화 끈 놓지 않을것"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BYN블랙야크그룹 회장)은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에서 기자회견 및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처럼 말하며, “체육인이 필요로 하는 회장, 체육회가 필요로 하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일정 첫날인 이날 오전, 선거기탁금을 가장 먼저 납부하고 공식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는 공식 출마 선언을 통해 완주 의지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체육계에 변화를 바라는 많은 분의 기대에 부흥하고자 제42대 대한체육회 후보로 등록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간 갈등으로 인해 (파리 올림픽 이후) 선수 해산식조차 일방적으로 취소된 상황을 보면서 체육계의 구조적 혁신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체육회를 필요로하는 회장이 아니라 체육회가 필요로 하는 회장이 돼 체육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며 "체육계 신뢰를 회복하고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체육계 혁신을 위해 ‘체인지 아워 스포츠’란 비전과 ‘스포츠도 경영이다’란 경영철학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공정성과 투명성 회복, 체육인 권익 강화, 구조적 혁신과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비전과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서울시체육회를 이끌면서 거둔 성과들을 대한체육회에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 대의원, 이사를 했다. 또 서울시체육회 감사, 부회장을 거쳐 회장도 하고 있다. 누구보다 행정을 잘 안다. 서울시의회 조례를 바꿔 호봉제를 도입했다. 종사자들과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도 연구했다.”
 
또한 그는 “체육회장은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서비스와 봉사 정신으로 구조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체육회 회장은 관리직들이 했다. 대한체육회만 투표로 했다. 민선으로 바뀌어도 변하지 않아서 권력이 됐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문화를 뜯어고치겠다"며 "시스템을 기업형으로 만들어서 종목단체 사무국과 시도체육회 사무국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선수는 운동만 하고 지도자는 지도만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4년을 8년같이"라는 모토로 "빠른 시간 내 체육회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대한체육회 운영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업그레이드하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체육계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단일화와 관련해 "투표전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체육회를 위해서 뭐가 옳은 일인지를 심사숙고해서 대한체육회가 가야할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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