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장년 계속고용 우수기업 10곳 이야기 담은 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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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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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계속고용 우수기업 사례집 사진고용노동부
중장년 계속고용 우수기업 사례집. [사진=고용노동부]
숙련 기술이 필수적인 중전기 분야 기업인 효성중공업은 직원 2200여명 중 30%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장년 인력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년 이후에도 제조현장의 기술인력을 2년간 숙련촉탁직으로 재고용해 생산성에 맞춰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2년 숙련촉탁직 이후에도 팀 요청에 따라 추가로 계약을 연장해 70세까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례도 있다. 필요시에는 사무직도 재고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장년 계속고용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기업 10곳의 현장의 사례를 담은 '중장년 계속고용 우수기업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용부는 우수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중장년 인력을 선택적으로 계속고용하고 실제 필요로 하는 직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의 장점인 숙련 기술, 생산 노하우, 경험과 공감을 담은 서비스를 발휘할 수 있는 직무에서 기업들의 계속고용 수요가 높은 것이다.

또 우수기업들은 정년연장보다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재고용 시 임금수준을 유지하거나 중장년이 만족하는 수준으로 일부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동원홈푸드는 축적된 생산 노하우를 보유한 중장년 조리원들을 계속고용해 뛰어난 손맛으로 식품을 만들고 있다. 30~40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전할 수 있도록 경력직 조리사와 인턴 조리사를 1:1 매칭해 도제식으로 세부 기술과 비결, 문제해결 능력 등을 전수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브랜드인 GS더프레시는 중장년 직원들이 주 고객층인 40~60대의 필요에 맞춰 상품을 추천하고 판매하는 스토어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장기간 근무한 중장년 직원은 고객의 구매 습관과 유행을 잘 알고 있어 계속고용 수요가 높다. 

고용부는 이러한 사례를 비롯해 총 10편의 우수기업 사례를 책자와 카드뉴스,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해 본청 홈페이지와 고용24, SNS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이번 우수기업 사례집을 통해 중고령층이 가진 숙련 기술, 생산 노하우, 경험과 공감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며 "중장년과 기업이 함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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