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단독] 리밸런싱 지속하는 SKT...계열사 SK엠앤서비스,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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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12-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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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단독] 리밸런싱 지속하는 SKT...계열사 SK엠앤서비스,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국내 최대 아웃소싱 기업인 삼구아이앤씨가 SK텔레콤(SKT)의 복지 플랫폼 계열사인 SK엠앤서비스를 인수한다. SK그룹은 '리밸런싱(사업 재편)'에 따라 비주력 계열사를 정리해서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삼구아이앤씨는 국내 1위 기업 아웃소싱 기업 자리를 공고히 하려는 판단에 따른 거래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손자 회사인 SK엠앤서비스를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이 이끄는 삼구아이앤씨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K엠앤서비스는 복지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임직원 대상 복지 서비스 플랫폼인 '베네피아'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기업 복지, 보험·상조, e러닝 관련 다양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SK엠앤서비스는 2022년 초까지 SK플래닛의 자회사였지만 SKT가 자회사 피에스앤마케팅을 통해 지난 2022년 2월 SK플래닛으로부터 SK엠앤서비스 지분 100%를 729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매각 결정으로 약 1400명의 SK엠앤서비스 직원은 SK그룹에서 삼구그룹으로 소속을 옮기게 됐다.
 
삼전 10조 팔고 현대차 2조 담은 외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10조원 넘게 팔았다. 현대차 주식은 반대로 2조원 넘게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식을 12조원어치 순매수하고 현대차 주식은 3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현대차로 2조765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10조37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12조57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현대차 주식 3조745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31.72% 하락한 반면 현대차 주가는 6.88% 상승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리포트를 낸 증권사 11곳 가운데 8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9만원→7만3000원), 다올투자증권(9만3000원→7만7000원), NH투자증권(9만원→7만5000원), IBK투자증권(9만5000원→8만2000원) 등 4곳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크게 낮췄다.
 
현대차, 신차·기술로 '중국사업 구하기'...인도선 EV·내연기관 투트랙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부진) 속 성장세를 구가하는 중국 시장에서 신차와 기술 개발로 반전을 시도한다. 다른 경쟁사들이 구조조정을 하거나 공장 철수를 하고 있는 와중에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며 경쟁력 확보와 신규 수요를 모색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중국에서 '현대 커모 기술 유한회사(Hyundai Kemo Technology Co., Ltd.)'를 설립했다. 

신규 법인에는 2억1300만 위안(약 427억원)의 자본금이 투입됐으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AI 기반 소프트웨어, AI 응용 소프트웨어 등 개발을 맡게될 전망이다. 

내년 중국 전용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중국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곳곳 파열음…NH·기업銀 노조, 교섭 결렬에 갈등 점화

NH농협·기업은행지부가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본격화하며 은행권 노사 간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올해 호실적을 이유로 노조가 더 많은 임금과 성과급을 요구했는데,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다. 아직 주요 시중은행이 임단협을 이어가고 있어 은행권 전체로 투쟁 연대가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NH농협지부는 이날 오후 7시경 서울역 앞에서 임단협 교섭에 사측이 성실하게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NH농협지부가 쟁의행위에 나선 건 1987년 노조 출범 이후 처음이다.
 
NH농협지부는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생명, 농협경제지주,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양곡 등 8개 계열사 조합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농협중앙회와의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이번 집회가 열리게 됐다.
 
기업은행지부도 2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약 8000명이 참여해 모든 점포 운영이 마비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총직원(1만3000명)의 약 62%가 파업하는 것이다. 
 
최상목 권한대행 현실화…트럼프 공세 속수무책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6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면서 차순위 국무위원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한대행 체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계엄사태 이후 혼란한 대내외 경제 상황 수습에 전념했던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까지 맡게 되면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할 '경제사령탑' 공백이 우려된다. 

여기에 내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교한 대미 통상·외교가 필요한 시점에 전문가로 꼽히는 한 권한대행 퇴진에 따른 통상 카운터파트너 부재 역시 우리 경제에 악재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친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한 대행 직무는 즉시 정지되며 최상목 부총리가 권한대행직을 승계받는다. 

야당은 최 부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에서 직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만큼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김건희·내란 특검법) 처리에 한 대행보다 비교적 우호적인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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