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 사이트를 통한 자동차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3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고 아마존을 통한 차량 판매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이후 양사는 1년여간의 준비 끝에 아마존 오토(Amazon Autos) 코너에서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들은 아마존 오토에서 조회·주문·결제하는 것은 물론 차량 수령 일정을 지정할 수 있다. 아마존 오토는 워싱턴 D.C, 아틀란타, 오스틴, 시카고 등 미국 내 총 54개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자사 제품이 아마존 오토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 "최초의 브랜드이며 현재 유일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우선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를 배경으로 아마존 배송 박스에서 싼타페가 등장하는 광고를 TV와 소셜 디지털 채널에 방영한다. 또 미국 전역의 축구 및 농구 경기 중계 도중 송출되고 아마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 영상 내에 삽입될 예정이다.
아마존 차량 판매 글로벌 책임자 판 진은 "아마존 오토를 통해 수 시간 소요되던 차량 구매 및 결제 과정을 15분으로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신뢰받는 아마존의 쇼핑 경험을 통해 고객은 현대차를 편리하게 찾아보고 공부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소매의 미래이자 차량 마케팅과 구매 경험을 재정의하려는 현대차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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