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법인이 아세아제지 등 37개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9개사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7개사로 전년(14개사) 대비 7개사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30개사로 전년(14개사) 대비 16개사 늘었다.
유형별로는 20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은 주식 거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17개사는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액면가가 낮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액면병합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액면분할이 7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액면병합이 17개사로 다수였다.
액면금액은 500원이 가장 많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47%, 코스닥시장에서는 75.13%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천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원(50.47%), 5000원(27.59%), 1000원(13.21%) 순으로,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75.13%), 100원(19.15%), 1000원(2.25%) 순이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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