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선거 연기 유감…근거없는 비방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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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5-01-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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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정몽규 후보 선거사무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정몽규 후보 선거사무소]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 후보가 "일부 후보들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거듭되며 파행을 거듭하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원회의 전원 사퇴와 두 번째 선거 연기라는 국면까지 이른데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사태로 인해 불신은 더욱 깊어졌으며, 공정한 선거로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기를 기대하던 많은 축구인들이 실망하고, 대한축구협회의 기능이 멈출 것을 걱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선거운영위원회의 구성은 제가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 이뤄진 이사회의 독립적 결의 사항으로, 운영에 관여할 수 없음이 명백한데도 마치 저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파행이 거듭되어 집행부의 부재가 장기화되며 대한축구협회에서 추진하던 사업들의 원활한 진행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은 이를 전혀 우려하지 않고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 사실 주장으로 대한축구협회를 폄하하고 오로지 선거를 지연시키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축구협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진행을 촉구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서두르지 않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함과 절차적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선거계획을 수립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자들에게는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하는 바"라며 "선거운영위원회는 앞으로 건전한 선거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나 규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강경하게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한국 축구 발전만 생각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쳐가겠다"며 "파행에서 벗어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거가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이날 전원 사퇴했다. 야권 후보들이 '23일 선거'에 대해 반대 입장을 연이어 표명한 데 따라, 23일로 예정됐던 회장 선거 일정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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