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엄중한 정국 상황을 감안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오후 언론 공지를 내고 "권 원내대표는 금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측에 서한을 보냈다"며 "취임식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엄중한 정국 상황으로 인해 불참하게 된 데 따른 아쉬움을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도 최근 트럼프 당선인 측 인사로부터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지만 비상계엄 이후 국내 상황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정하 의원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한지아 의원 역시 초청장을 받았지만, 마찬가지로 불참을 결정했다. 그 외 나경원·김대식·조정훈 등 의원들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7명이 취임식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한다.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윤상현·인요한·김건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 등이다.
그 외 경제계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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