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 간 레포 거래액 3경7000조원…전년 대비 26% 증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수영 기자
입력 2025-01-15 09:5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일평균잔액은 19% 늘어 209조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관 간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금액(개시거래 기준)이 3경7285조원으로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레포는 금융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기관 간 레포 일평균잔액은 209조원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일평균 잔액은 약 2배, 거래금액은 약 1.7배 규모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11일에는 거래 잔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 24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거래 규모는 일평균 매도 잔액(자금차입) 기준 국내 증권사가 87조9000억원(42.1%)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70조4000억원(33.6%), 비거주자 18조6000억원(8.9%) 순이었다.

일평균 매수 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67조6000억원(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은행 신탁분 53조8000억원(25.7%), 비거주자 25조1000억원(12.0%) 순이었다.

비거주자의 경우 최근 5년간 매도(186배), 매수(25배) 잔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 매도·매수 양방향 모두에서 상위 거래 비중을 차지했다.

예탁원은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국채투자 증가, 2025년 국고채 발행 물량의 증가에 따라 비거주자의 거래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거래 기간별 일평균 잔액은 1일물이 135조4000억원(64.8%), 7∼10일물 35조2000억원(16.8%), 10일 초과 29조7000억원(14.1%)이었다.

1일물 거래 비중은 2020년 이후 감소 추세였으나 2024년 들어 전년 대비 증가했다. 7일물 이상의 거래는 2020년 이후 증가세였으나 2024년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금리변동성 확대 예상으로 기관간 레포 참가자들이 거래기간이 짧은 거래를 선호한 결과다.

매매증권의 일평균 잔액(시가기준)은 국채가 124조5000억원(57.3%)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채 53조2000억원(24.5%), 특수채 19조2000억원(8.8%), 회사채 8조원(3.7%) 등의 순이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 잔액은 원화가 181조4000억원(86.7%), 외화(원화 환산)는 27조6000억원(13.3%)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