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이어져 온 가계부채 증가세가 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한 달 새 8000억원 늘면서 역시 9개월 만에 최저 증가폭을 보였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4000억원 감소한 1141조원으로 집계됐다. 7000억원 감소했던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8월 고점을 찍고 9월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가 8000억원 증가한 90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증가폭 역시 지난해 3월(5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소치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7조4000억원)은 전월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의 감소 전환에 대해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한 것과 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조치가 강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전체로 보면 8월을 고점으로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은행은 마이너스지만 비은행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둘을 합치면 2조원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한은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주택 거래에 선반영 된 부분이 있어 가계의 주택 구매 심리를 높이는 것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추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도 11조5000억원 줄면서 1년 만에 감소 전환됐다. 12월 기준으로는 2016년(15조1000억원 감소) 이후 8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 감소한 274조5000억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7조1000억원 감소한 104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차장은 "연말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 상환하는 움직임으로 12월 기업대출은 통상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하면서 시설 자금 수요가 둔화된 것과 은행들의 수익성·건전성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4000억원 감소한 1141조원으로 집계됐다. 7000억원 감소했던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8월 고점을 찍고 9월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가 8000억원 증가한 90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증가폭 역시 지난해 3월(5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소치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7조4000억원)은 전월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전체로 보면 8월을 고점으로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은행은 마이너스지만 비은행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둘을 합치면 2조원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한은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주택 거래에 선반영 된 부분이 있어 가계의 주택 구매 심리를 높이는 것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추후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도 11조5000억원 줄면서 1년 만에 감소 전환됐다. 12월 기준으로는 2016년(15조1000억원 감소) 이후 8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 감소한 274조5000억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7조1000억원 감소한 104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차장은 "연말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 상환하는 움직임으로 12월 기업대출은 통상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며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하면서 시설 자금 수요가 둔화된 것과 은행들의 수익성·건전성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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