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공수처·이재명, 이제 속 시원하나…역사가 기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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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1-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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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집행 때 시민 부상…무거운 법적 책임 묻겠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 왼쪽)과 권성동 원내대표(앞 오른쪽)를 비롯한 의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오동운 공수처장·우동수 국수본장·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마친 뒤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해 "공수처와 경찰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했고, 사법부가 이러한 불법적 영장집행에 가담했다"며 "야당이 공수처와 국수본을 겁박했다.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 시작 직후 모두발언에서 "국민들께 이런 참담한 상황이 벌어져 국격이 무너진 데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수사를 위한 체포인지, 체포를 위한 체포인지 지난 2주간 온 나라를 이렇게 뒤집어 놓은 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이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인지 묻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 공수처와 국수본이 오늘 영장을 무리하게 집행하는 과정에서 시민 한 분이 부상을 입었다"며 "조속히 쾌유하시기를 빈다. 시민을 다치게 한 데 대해 공수처와 국수본에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2025년 대명천지에서 벌어졌다"며 "국격이 무너져 국민 보기가 부끄럽다. 지금 이 순간 우리 국민들께서 더 황당하고 참담한 마음일 것이다. 다시 한 번 오늘 아침 벌어진 참담한 일에 대해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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