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작년에 5% 성장을 달성했다. 작년 말부터 내놓은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지난 여섯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안팎’을 달성하게 됐다.
10~12월 4분기 성장률은 5.4%로 집계됐다. 6분기 만의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 5%를 훌쩍 웃돌았다. 중국 성장률은 2024년 1~3월 1분기 5.3% , 4~6월 2분기 4.7%, 7~9월 3분기 4.6%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3분기 GDP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9월 말부터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았고, 이게 효과를 보이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날 발표된 작년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5.8%, 3.5% 증가했다. 12월 기준으로 보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 3.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4%, 3.5%)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해 시장 예상치(3.3%)에 미치지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