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8년 만에 소폭 늘어났지만 1000만명을 밑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자국 인구가 14억828만명으로 2023년 말 14억967만명에서 139만명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인구는 2022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 중이다.
가임 인구 감소와 청년층 결혼·출산 기피 등으로 중국 출생아 수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큰 증가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푸단대 인구연구소의 런위안 교수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연간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연령인구 감소와 고령 인구 증가 현상도 뚜렷했다. 지난해 중국의 16∼59세 인구는 8억5798만명으로 전년도(8억6481만명)보다 줄었다. 전체 인구에서 이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62.0%, 2023년 61.3%, 지난해 60.9%로 하락세다.
60세 이상 인구는 3억10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 65세 이상은 2억2023만명으로 15.6%를 각각 차지했다. 2023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2억9697만명(21.1%),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15.4%)이었다.
성별 인구는 남성이 7억1909만명, 여성은 6억8919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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