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강경파' 김성훈·이광우 경찰 출석…경호본부장 체포 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수영 기자
입력 2025-01-18 10: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지난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광우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지난 17일 오전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18일 경찰에 소환됐다. 두 사람은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힌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각각 이날 오전 9시 30분, 9시 45분께 서대문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김 차장은 전날 국수본에 출석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가 끝난 뒤에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됐다. 김 차장은 '혐의를 계속 부인하느냐',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것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에 들어섰다.

지난 17일 오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오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차장은 검은색 천으로 가려진 수갑을 찼고, 전날과 같은 정장 차림이었다. 김 차장 측 배의철 변호사는 취재진에 "김 차장은 경호 매뉴얼대로 했을 뿐"이라며 "관저 외곽에서 체포영장을 제시하는 게 맞았다. 불법적 진입이 있었던 상태에서 체포영장이 제시돼 경호처는 원칙적 대응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취재진에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경호처는 경호구역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앞선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이 본부장도 함께 체포할 방침이었으나 윤 대통령 경호 업무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다.

체포영장 집행을 미뤘던 김 차장이 전날 경찰 출석 직후 체포된 만큼 이 본부장의 신병도 확보할 가능성이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