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고려해 정부가 외교·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 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하기로 했다.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키는 등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결과"라며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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