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는 기존 교육부 중심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 방식을 탈피해 지자체가 지역별 전략과 특성에 맞춰 대학에 지원하고 협력해 인재 양성-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지역 주도형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새로운 고등교육 플랫폼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대학 정주 인프라 확충, 특성화 전략, 지산학연 협력 강화 등 기본 계획을 수립·시행해 지역 고등교육 혁신을 선도할 방침이다.
특히 RISE 체계에서는 2025년부터 5년 간(2025~2029) 중앙 정부 중심의 하향식이 아닌 지자체·대학 주도의 상향식(Bottom-up)과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산업 특성에 부합하는 대학 교육·연구를 촉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지역 맞춤형 고등교육 혁신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24년 10월 28일에는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을 열어, 대학이 혁신의 주체가 되어 지역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문제점 해결과 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을 대규모로 논의했다.
경북형 RISE는 ‘K-대학 대전환을 통한 아이디어 산업 활성화’의 비전을 두고 지역 특화 산업과 대학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지자체가 대학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우선 ‘K-U시티 프로젝트(1시군-1대학-1특성화)’는 시군별 특성화 주력 산업에 맞춰 대학과 고등학교, 기업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에서 전문 역량을 쌓은 뒤, 곧바로 지역 기업으로 취업해 상생을 이루는 구조를 만든다.
포항의 이차전지(양극재) 산업, 구미 반도체, 의성 세포배양, 청송 항노화 등 권역별 전략 산업에 대응하는 특성화 모델이 대표 사례다.
‘K-IDEA Valley 프로젝트(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는 아이디어 산업 창업밸리 조성을 비롯해 특화산업 스케일업, 현장실무형 고급인재양성 등을 추진한다.
지자체와 산업계, 연구 기관이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디어 창업부터 기술 R&D, 현장 실무 교육까지 종합 지원 체계를 갖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K-IVY 프로젝트(지역 대학 특성화 강화)’를 통해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부처협력사업(REGO)과 연합대학(MEGAversity)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대학별 특성화와 자율 혁신을 유도해 지역 고등교육 생태계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다. 여러 대학이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각 학교가 고유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K-LEARNing 프로젝트(평생 직업 교육 및 지역 현안 해결)’는 인구 구조 변화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직업 교육 체제를 확대하고, 해외 인재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늘봄학교와 사회 소외계층 지원, 지역 의료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모든 도민이 평생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지방비 20% 이상을 매칭해 5년 간 약 1조53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도내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정주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지방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마련하겠다”며 “RISE사업으로 경북의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자체가 아낌없이 지원해, 미래 세대가 머물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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