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인질 석방' 두고 3시간 지연 끝 휴전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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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1-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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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인질 석방 촉구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인질 석방 촉구 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9일(현지시각) 약속 시한보다 2시간을 넘겨 1단계 휴전을 발효했다. 지난 2023년 전쟁이 발발한 지 470일 만이다.

이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정은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각 오후 6시 15분)을 기해 발효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오후 4시 이후 하마스로부터 인질 3명을 넘겨받을 예정이며 다른 생존 인질 4명이 7일 안에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휴전 발효 시한은 오전 8시 30분이었지만,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으면서 2시간 45분 지연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명단이 전달되지 않자 "석방 인질 명단을 받지 못했다"며 공습을 재개했다. CNN과 로이터 등은 이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13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후 오전 10시 30분께 명단을 공개했고 기술적 문제로 명단 전달이 지체됐다며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석방되는 인질은 2023년 10월 7일부터 하마스에 억류된 로미 고넨, 에밀리 다마리, 도론 스테인브레처 등 3명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1단계인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며 다음 2, 3단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다.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1단계에서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을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휴전 1단계에서 풀어줄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번 휴전은 2023년 11월 일시 휴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며, 그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이후 1년 4개월여 만이다. 

앞서 이스라엘 내각은 전날 6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 회의 끝에 하마스와 휴전안을 승인했다. 극우·강경파 8명이 반대했고 나머지 24명이 찬성하면서 휴전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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