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전환 시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은 공산주의 세력의 불법 남침에 맞서 싸우며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자유에 대한 확신과 동맹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 양국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는 외교·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도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대전환의 파고를 지혜롭게 넘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은 현지시간 20일 정오(한국 시각 21일 오전 2시)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취임식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김기현·윤상현·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조정식·김영배·홍기원 민주당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된 국회 방미단이 참석한다. 나경원·강민국·조정훈·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도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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