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회장, 트럼프 취임식 무도회 '스타라이트'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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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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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의 마지막 행사인 사교 무도회에 참석한다. 지난달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의 첫 대면에 이어 두 번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 워싱턴DC에서 열리는 3개의 무도회 가운데 '스타라이트' 무도회(Starlight Ball)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무도회는 사령관 무도회(Commander in Chief Ball)와 자유의 취임 무도회(Liberty Inaugural Ball),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3개로 구성된다.

사령관 무도회는 현역 군인과 그 가족, 재향군인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다. 2005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 2기 취임식 때 처음 개최됐다. 자유의 취임 무도회는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는 취지의 행사로 좀 더 대중적이다. 

반면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이른바 'VIP'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로 알려져 있다. 만찬을 겸한 공식적인 무도회 형태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트럼프 측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가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한다. 참석자들이 대통령을 일대일로 대면해 축하 인사를 할 기회도 마련된다.

트럼프는 스타라이트를 포함한 세 무도회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정 회장도 부인 한지희 씨와 함께 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이번 스타라이트 무도회 참석도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사 등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실세로 통한다. 

앞서 정회장은 17일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에 "트럼프 주니어와 스스럼 없이 대화하고 스스럼 없이 만나는 사이"라며 "이런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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