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트럼프 2기 출범에도 'K-푸드' 대미 수출 더 늘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기락 기자
입력 2025-01-20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美 먹거리 물가 높아 고율 관세 부과 어려울 듯"

  • 농지 규제 개선해 활용도 제고…지방에 전용 권한 이양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 장관 박수진 기획조정실장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 장관, 박수진 기획조정실장,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에도 우리나라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 식품 물가가 현재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농식품 분야 관세를 높이면 물가가 오르게 되는데 같은 맥락에서 고율 관세 부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식품은 이제 문화적 상품이 됐다"며 "미국 젊은 세대가 이미 'K-라면'을 많이 먹고 있는데 여기에 김치나 관련 디저트까지 수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장관은 "그럼에도 농식품부 내부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해 향후 수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다만 아직은 뭔가 문제가 생겨 대응할 단계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송 장관은 올해 농식품부 핵심 추진 사항으로 △농지 규제 개선 △쌀산업 구조 전환 △농업 경영체 제도 개선 △농촌 공간 구조화를 꼽았다. 농지 규제에 대해 송 장관은 "현행 농지법은 30여 년 전에 만든 것이어서 실제 현장과 부조화하는 부분이 많다"며 "농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후방 사업으로 활용 범위를 늘리고 소유와 이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자경(스스로 농사 지음) 8년 후 임대 가능이라는 농지 규제는 근거를 찾아볼 수 없어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과 중앙이 약속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용에 대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