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기후협약 탈퇴 서명…4년 만에 또다시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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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5-01-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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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화석 에너지 정책과 배치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실내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1기 때 파리기후협약에 탈퇴한 것에 이어 2번째 탈퇴이다. 

트럼프는 이날 취임식 이후 자신의 지지자들이 몰려 있는 워싱턴 DC의 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이같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21년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했으나 트럼프의 이번 결정으로 4년 만에 다시 탈퇴하게 됐다. 트럼프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추진한 친환경 정책을 "기후 극단주의"라고 비판하면서 기후 대책에 비판적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5년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체결된 파리기후협약은 지구 기온 상승분을 산업화 이전 시대 대비 섭씨 2도로 제한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온 상승분을 섭씨 1.5도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구촌 온실가스 배출이 2025년 전에 정점을 찍은 후 2030년까지 43% 감소해야 한다고 유엔 측은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미국 화석 에너지 활용 재개를 주장해 온 가운데 결국 파리기후협약을 다시 탈퇴하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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