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엑스, AI 다중암 조기진단 솔루션 '딥스카웃'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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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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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엑스
[사진=바이엑스]
바이엑스(BiX, 대표: 이화여대 인공지능학과 최장환 교수)가 올해 하반기 중 AI 다중암 조기진단 솔루션 ‘딥스카웃(DeepScout)’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스카웃’은 다중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로, 전암 단계에서의 암 징후를 발견해 암의 조기진단을 돕는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환자의 CT 정보와 임상 정보를 수집한 후 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인다. 이후 다중암 진단 모델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중암을 동시에 조기 진단하며, 마지막 단계에서 진단 결과를 시각화하여 의료진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한 가지 암이 아니라, 다중암을 한 번에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현존하는 인공지능 암 진단 모델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중암 진단 시 다양한 장기의 병변과 징후들을 동시 분석하므로, 여러 장기의 관계성을 고려한 보다 정확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임상 정보와 CT상의 전암단계를 포함한 ‘정량분석 암 조기진단’으로 인체 내 암 전조증상을 정량화하여 보다 빠르고 정확한 조기 진단을 실현한다.

여기에 10년 이상의 R&D 과정을 거쳐 저품질 CT 영상에서도 안정적인 조기진단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다양한 병원에서 촬영되는 저선량 CT는 화질 저하, 금속으로 인한 왜곡, 환자의 움직임 등의 요인으로 최적화된 영상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바이엑스
[사진=바이엑스]


딥스카웃은 현재 췌장암에 대해 95%의 진단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다수의 국내외 특허 획득과 논문 출판 등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여러 병원과 긴밀한 POC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늦게 발견하거나 전이가 될수록 생존율이 낮아지는 암은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러 장기의 암에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딥스카웃은 이미 1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한 솔루션으로 추후 간, 담도, 췌장뿐 아니라 다양한 장기로의 시장 확장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연세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바이엑스는 이화여자대학교 인공지능학과 학과장인 최장환 대표가 이끄는 연구 조직을 주축으로 한 기업이다. 앞서 최장환 교수팀은 지난 2023년 인공지능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을 기반으로 의료영상 분석을 위한 ‘특징 학습(Representation/feature Learning)’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문 의료진의 데이터 라벨링 작업 없이도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원 자료(Raw Date)로부터 다량의 레이블을 생성하여 의료영상 분석에 활용, 질병의 진단을 앞당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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