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설 연휴에 해외여행객 증가...이통3사 해외로밍 혜택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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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5-01-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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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가족여행객 위한 '가족로밍' 서비스

  • KT, '함께 쓰는 로밍'에 추가 데이터 제공

  • LG유플, '로밍패스 나눠쓰기' 상품 있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길어진 설 연휴에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통3사가 해외에서 유심(USIM)을 갈아끼울 필요 없이 쉽게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로밍 상품을 준비하며 해외여행객을 끌어모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내 운영 6곳의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2024년 9월 13~22일) 122만4887명과 비교했을 때 약 9% 늘어난 수치다. 

이에 이통3사는 많아진 설 연휴 해외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로밍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SKT는 가족여행객을 위한 '가족로밍'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족로밍은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한 가족 대표 1명이 3000원을 추가하면 모든 가족(대표 포함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컨대 3인 가족의 경우 한 명이 대표로 6기가(GB) 상품 3만9000원에 신청한 후 가족로밍 3000원을 추가하면 가족 모두가 30일간 6GB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해외 여행을 떠나는 청년을 위한 요금제도 있다. SKT 0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로밍 서비스 가입 시 요금을 50% 할인받는다. 

만약 괌∙사이판을 방문하는 SKT 고객이라면 'T괌사이판 국내처럼' 로밍 서비스를 가입하면 추가 요금 없이 현지에서 국내 가입 요금제 기본 제공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최근 60개월 간 T로밍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로밍 데이터 4배를 제공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바로 3GB' 요금제(2만9000원) 가격으로 '바로 12GB' 요금제(5만9000원)를, '바로 6GB' 요금제(3만9000원) 가격으로 '바로 24GB' 요금제(7만9000원)를 이용할 수 있다. 

KT도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에게 기존 데이터 제공량에 최대 3GB 추가 데이터를 주는 행사를 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KT의 '함께 쓰는 로밍' 서비스도 가족·친구 구분 없이 본인 포함 최대 5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 중 함께 쓰는 로밍 '아시아·미주’ 상품 가입 시 △4GB, 3만3000원 요금제에는 1GB를, △8GB, 4만4000원 요금제에는 2GB 데이터를, △12GB, 6만6000원 요금제에는 3GB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글로벌' 상품의 경우에도 △3GB, 3만3000원 △6GB, 4만4000원 △9GB, 6만6000원 요금제에 동일하게 추가 데이터 혜택을 적용한다. 

LG유플러스도 가족·친구·연인과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로밍패스 나눠쓰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LG유플러스 고객 중 한 명이 가입한 로밍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나눠주거나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로밍 데이터를 나눠 받은 고객은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도 최대 400킬로비트(kbps) 속도로 데이터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데이터 9GB, 4만4000원 이상 로밍패스 상품 가입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4GB, 2만9000원 상품 가입 시 나눠쓰기 요금 3000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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