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소기업 수출액 1152억 달러...화장품 첫 6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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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은 수습기자
입력 2025-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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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제치고 최대 수출국...온라인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

  • 수출 중소기업 수 9만6천여개...전년비 1.5% 증가

  • 중기부, '2024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1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역대 2위를 기록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도 중소기업 수출 동향(잠청치)’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10대 품목 집중도는 34.1%로 우리나라 총수출 10대 품목 집중도(59.1%)보다 25%포인트 낮았다.
 
2024년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년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10대 품목 중 화장품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27.7%, 반도체제조용장비는 15.5% 늘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8.1%) 수출액도 호조세를 보였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4.7%)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46.5%), 일본(29.4%), 베트남(17%) 등에서 수출이 증가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수출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로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중국(18.9%), 대만(55%), 미국(42.2%), 네덜란드(30.5%) 등 상위 교역국이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연간 기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경우 키르기스스탄(55.8%), 카자흐스탄(8.5%) 등 러시아 주변국에서의 품질인지도가 상승되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다. 연간 기준으로는 4년 연속 증가세,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0대 수출국 중 미국(11.2%),베트남(6.8%), 홍콩(43.8%), 인도(8.%), 대만(12.8%), 멕시코(3.9%), 인도네시아(1.3%) 등 7개국 수출액이 증가했다.

이중 미국은 대미 수출 상위 10대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작년 기준 전체 수출국 중 가장 많은 증가(1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의 경우 43.8%로 중소기업 수출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패션잡화(426.2%), 금은 및 백금(356.4%)은 세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만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생산기지로 다국적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반도체제조용장비(55.0%) 수요도 함께 확대돼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러시아-11.3%)는 대러시아 수출 통제 품목 확대에 따라 대부분 품목이 수출 감소세를 보이며,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중동(3.2%), 중남미(4.6%)에서의 중소기업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1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2.3% 늘면서 첫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화장품 온라인 수출액이 71% 급증했고,  대미 수출이 확대되면서 컴퓨터 온라인 수출액이 50.2% 증가했다.

다만 ,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3835개사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온라인 총 수출액 10억1000만 달러 중 중소기업 수출액 비중은 73.2%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은 선방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고환율 상황 지속 등 중소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이러한 대외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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