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테크] 美환노출형 상품, 미래운용·한투운용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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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5-01-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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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강달러로 미국 투자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 관련 상품에는 투자자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 2종이 각각 아시아 최대 규모에 등극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ETF 2종 순자산 총합은 12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2조원 규모 미국 대표지수 ETF를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기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은 약 4조6500억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나스닥100 ETF로 등극했다. 국내 최초 미국 투자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장기간 미국 주식 장기투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10월 상장 당시 1만원이었던 주당 가격은 현재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미국S&P500 ETF’도 아시아 최대 S&P500 ETF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2일 종가 기준 순자산 규모 약 7조6200억원으로, 국내에 상장된 주식형 ETF 1위이자 아시아에 상장된 S&P500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에는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1위를 차지하며 ‘2024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랑한 ETF’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 설정액도 3000억원을 돌파했다.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한 지 2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 시리즈의 지난 22일 종가 기준 설정액은 3145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25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약 6배 성장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국내 투자자를 위한 핵심 투자 철학인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기반으로 한다. 주로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자산배분 방식으로 환노출 형태로 운용된다. 디폴트옵션 시행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해 올해 초 약 12조원까지 규모가 커지며 연금 투자의 대표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펀드명처럼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하며 낮은 위험, 낮은 회전율, 낮은 비용을 목표로 연금 투자에 중요한 복리 수익률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유일한 2080 빈티지인 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하는 등 다양한 연금 투자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차별화를 꾀했다.

펀드 시리즈의 온라인 클래스 자금 유입도 눈에 띈다. 전년 대비 온라인 클래스 증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1865억원으로 국내 전체 TDF 시리즈 중 가장 높았다.

지난 22일 기준 퇴직연금 온라인 클래스 기준 해당 펀드 시리즈의 6개월 수익률은 7.68~10.30%, 1년 수익률은 14.79~25.20%로 전체 상품군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TDF는 대표적인 자산 배분 상품으로 은퇴 자산 운용에 효율적"이라며 "앞으로도 연금 특화 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한투운용만의 전략을 바탕으로 연금 투자자를 위한 상품과 솔루션 개발에 대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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