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쉬운 상대다...국민의힘 대선주자 중도 소구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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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1-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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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대선 출마 여부에 "기회가 오면 도전할 생각"

  • "이재명의 '실용', 대선서 표 많이 얻기 위한 신종사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청년의 미래와 정치'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이재명은 '쉬운 상대'"라면서 "범죄 혐의자이고, 민주당을 장악하는 방법이 굉장히 잔악하고 이 사람이 민주주의자 맞느냐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24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이재명에 대해 가장 위험하게 보는 점은 경제, 안보"라고 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서 '쉐쉐' 하고, 북·중·러와 가까이 하려고 하고, 한미 동맹으로부터 멀어지려 한다"며 "주한미군에 '점령군'이라 하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 아무 대책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북한의 핵 위협에 우리가 당하고 있는데 아무 대책도 없고, 제가 늘 주장했던 '나토식 핵공유', 전술핵 재배치, 독자 핵무장이나 계속 반대만 했다"며 "미·중 갈등 속에서 어떤 길로 가느냐가 대한민국 사활이 걸렸다"며 "중요한 시기, 시대적 과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의 '우클릭'에 맞서기 위해서 국민의힘에서도 중도를 포용할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의 '우클릭'과 중도화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철저하게 경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이라며 "(국민의힘 대선 주자는) 중도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후보가 전광훈 목사하고 거리에서 마이크 잡고 막 떠들던 극우적인 정치인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이재명 대표의 저 사격에 가까운 저 우클릭을 과연 맞서서 싸우고 이길 수 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조기 대선에 출마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탄핵 심판 결정이 안 나왔는데 출마 여부를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지만, 저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가야 하느냐와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어떻게 하면 튼튼하게 지키느냐를 25년간 정치하면서 늘 준비를 해왔다"며 "기회가 오면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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