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응급신고나 병원·약국 안내 11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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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5-01-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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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설 연휴 때 119 상담 3만5453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방청이 설 연휴 기간 응급상황 및 병의원 및 약국 상담 시 119로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2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4일 동안 119를 통해 상담받은 경우는 3만5453건이었다. 일평균 8863건으로, 작년 한 해 일평균 대비 4077건(46%)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기간이던 지난해 2월 12일 소방청은 충남 논산의 한 요양원에서 이물질이 목에 걸린 80대 남성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당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 요원은 영상통화로 환자 상태를 확인 후 하임리히법을 안내해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막혀 질식 위험이 있을 때 시행하는 응급처치법이다. 환자 뒤에서 명치를 양팔로 세게 밀어 올려 이물질을 배출시킨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정상 호흡을 되찾은 환자를 확인했다.

소방청은 이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문을 연 병의원 및 약국에 대한 안내, 응급 질환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19구급 상황 요원(간호사·1급 응급구조사)을 평소보다 230명 늘려 모두 588여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상담 접수대도 40대 증설한 12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외에 체류 중인 여행객이나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의 경우도 전화, 전자우편(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119.go.kr) 및 카카오톡(소방청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 채널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미리 익혀두고 해열·진통제, 상처 소독약 등 상비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응급 의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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