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독감 주의보…"취약층은 백신 접종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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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5-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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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독감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 독감 환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잦아지는 설 연휴에는 더욱더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주 차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 86.1명 대비 33% 감소했다. 독감 의심 환자는 올해 1주 차에 99.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8.6명보다는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독감은 학령기 아동, 청소년층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7세부터 12세 환자가 1000명당 10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3세에서 18세 88.6명, 1세에서 6세까지 76.2명 순이었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올해 4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설 연휴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여는 가능한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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