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5%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표와 김 장관 간 가상 양자대결에선 이 대표가 오차 범위 밖의 우세를 점했다.
26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SBS의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대표가 35%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문수 장관(15%), 홍준표 대구시장(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 오세훈 서울시장(6%)의 순이었다.
이 대표와 김 고용노동부 장관 간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대표 42%, 김 장관 28%로 이 대표가 우세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와 오세훈 시장은 42% 대 26%, 한동훈 전 대표와는 41% 대 22%, 홍준표 시장과는 41% 대 27%로 우위를 점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양당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64%, 국민의힘이 17%,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61%, 민주당이 16%의 지지를 얻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이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은 15%였다.
차기 대선에 관한 인식의 경우 응답자 50%는 “야권 당선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고, 43%는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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