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中 딥시크 사용 금지…잠재적 보안·윤리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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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1-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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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용도로든 사용해서는 안돼" 이메일 발송

딥시크 사진연합뉴스
딥시크. [사진=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금지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는 미 해군이 지난 24일 전체 대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메일에는 딥시크 AI와 관련해 “모델의 근원과 사용에 관한 잠재적 보안과 윤리적 우려가 있다”며 “어떤 용도로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같은 경고는 미 해군 항공 전투센터 사이버 인력 관리부서의 권고에 근거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미 해군 대변인은 해당 이메일을 발송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면서 해군의 생성형 AI 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딥시크 앱은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제치고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특히 딥시크의 등장은 미국 자본 시장을 흔들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주가는 각각 17%가량 하락해 총 8000억달러(약 1156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나스닥지수는 3.1% 떨어졌다.

딥시크 앱은 성능과 추론 능력이 뒷받침되는 동시에 개발 비용이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말 자사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구축하는 데 단 2개월이 걸렸고, 600만달러(약 87억원)도 채 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공개한 V3의 개발비는 557만6000달러(약 79억원)로 메타가 AI 모델 ‘라마3′에 쓴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의 최신 모델 R1 개발비 또한 오픈AI의 27분의 1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부상이 미국 기술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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