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월 중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루비오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3일 루비오 장관과 통화하고 가능한 이른 시기에 만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 신행정부에서도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했다.
특히 북한 비핵화 등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언급하고 22일 미국 주도 중국 견제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사라지는 등 미국 내에서 북핵 인정 기류가 포착됐다.
백악관의 이번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똑똑한 남자"라며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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