習 7년만의 방북...북중 '혈맹' 부각한 中관영매체

  • 인민일보 1면·3면 통해 우호관계 집중 조명

  • 북중우호조약 65주년...양국 관계 새 출발점

  • "북중 우호 심화..변함없는 전략적 선택"

6월8일자 인민일보 1면 헤드라인에 게재된 북조 우호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자는 제하의 시진핑 주석의 방북 예고 기사
6월8일자 인민일보 1면 헤드라인에 게재된 '북조 우호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자'는 제하의 시진핑 주석의 방북 예고 기사.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북중 우호관계를 집중 조명하며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으로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헤드라인에 '중조(中朝, 중국과 북한) 우호의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것'이라는 제목의 시 주석의 방북 예고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중국과 북한은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 공동의 운명을 공유하며 서로 돕는 좋은 동지"라며 "이번 역사적 방문은 양당·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두 정상이 2018년 이후 6차례 만나 양국 정상간 우호를 심화시켰다며 "양국 최고 지도자의 전략적 지도력이 북중 관계 발전의 가장 큰 정치적 강점이자 강력한 보장"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북중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 있음을 부각했다. 인민일보는 양국이 과거 함께 싸우며 피로 맺은 전투적 우의를 다져왔으며, 오늘날에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북중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은 양국 모두의 확고하고 변함없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유지, 강화,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정책(시진핑 주석)"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이 우정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양국 정상의 발언도 함께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3면에 실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중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도모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도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우호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럼은 시 주석의 7년 만의 방북은 양국 간 전통적 우호 관계에 새로운 시대적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중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재차 거론하며 해당 조약이 양국 국민이 혈맹으로 다져온 전투적 우의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뒷받침하는 정치·법적 토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은 앞으로도 북한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 노선을 추구하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인민일보가 이처럼 북중 우호관계를 부각시킨 것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움직임 속 전통적 우방인 북한과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전략적 공조를 강화할 것이란 의지를 대내외에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의 방북 환영을 준비하는 평양 시내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 캡처 사진웨이보
시 주석의 방북 환영을 준비하는 평양 시내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 캡처 [사진=웨이보]

인민일보는 전날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시 주석 방북을 앞두고 환영 준비가 한창인 평양 시내 모습을 담은 1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시 주석의 대형 초상화와 중국 오성홍기,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걸린 거리 풍경이 담겼으며, '조중 친선', '불패의 조중 친선 단결 만세' 등의 구호가 걸린 행사장 모습도 포착됐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1박2일 동안 회담과 만찬, 조중(북한과 중국) 우의탑 방문 등 전통적인 우호·친선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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