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상계엄 사태, 軍 덕분에 막아…앞으로 軍 정치 동원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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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1-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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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연평해전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연평해전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막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불의에 저항하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한 군인들'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이상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2.3 계엄사태 이후 군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위상 추락으로 군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우리 군을 신뢰한다고 저는 확신한다"며 "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불의에 저항하고 국가와 국민에 충성한 군인들'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몰상식적이고 반국가적인 계엄 지시라도 군의 특성상 항명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국회의 신속한 대응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도 중요했지만, 계엄을 무위로 그치게 한 핵심은 불법 지시를 사실상 거부한 군 장병의 양심과 용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오늘 현충원에서 호국영령 앞에 다짐했다"며 "앞으로는 더이상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군이 안보와 국방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2023년 7월 실종자 수색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해병 묘역 등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장병 여러분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 군 장병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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