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코리아 "지난해 한국 제품 주문 건수 전년 대비 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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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1-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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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쇼피코리아 주요 성과 그래픽 사진쇼피코리아
지난 2024년 쇼피코리아 주요 성과 그래픽 [사진=쇼피코리아]

동남아·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지난해 K-셀러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63% 증가하고, 매출액은 44% 증가했다.

쇼피코리아는 쇼피 글로벌 플랫폼과 대조해도 같은 기간 주문 건수 성장률이 1.8배 높게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쇼피코리아는 호실적 배경으로 뷰티를 필두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한국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점과 베트남, 태국 등 신흥 마켓을 비롯한 주요 마켓의 고른 성장세를 꼽았다. 작년 톱5 카테고리는 뷰티, 취미(K팝 기획상품), 헬스, 모바일 액세서리, 식품으로 나타났다. 주문 건수 톱5 카테고리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뷰티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주문 건수가 77% 뛴 것으로 나타났다. 세트 제품류는 87%,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주문량은 81% 늘었다. 화장 도구 주문 건수도 70% 상승했다. 브이티코스메틱 '리들샷 에센스'와 코스알엑스의 '아크네 핌플 마스터 패치'를 비롯해 잉가의 '워터 글로우 립 틴트' 등이 동남아에서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K-뷰티 성장세를 견인했다.

취미 카테고리는 K팝 및 K-드라마 굿즈 주문이 전년 대비 40% 늘었다. 3위에 등극한 헬스 카테고리에선 개인 위생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이 각각 60%, 21%의 성장세를 보였다. 위생용품으로는 아로마티카 '퓨어 앤 소프트 여성 청결제', 건기식으로는 힐미 '브로멜라인 소화 효소' 등 품목과 브랜드가 인기를 끌었다. 식품 부문에선 과자류(27%)와 조미료(32%)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패션 카테고리에선 여성 속옷과 여성 상의 주문 건수가 각각 389%, 211% 뛰었다. 여성 크로스백과 숄더백의 경우 2배 이상 판매됐다. 코자의 디자이너 브랜드 스탠드오일의 '츄비백'이 대만과 태국에서 매출액 및 주문수 1위를 기록했다. 반려동물 영양제를 중심으로 한 펫 카테고리의 약진도 돋보였다. 

마켓별 성과를 보면 2023년에 이어 지난해 주문 건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전년 대비 주문 건수가 134% 증가하며 규모와 성장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싱가포르는 한국 셀러가 진출한 지 오래된 마켓임에도 58%의 성장세를 보이며 주요 마켓의 저력을 보여줬다. 태국의 경우 성장률 182%를 달성하는 등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주력 마켓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외 필리핀, 대만, 브라질 마켓 등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켓별 풀필먼트 서비스(FBS)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FBS를 통해 배송되는 K-제품 비중이 31%에 육박했다. 다음으로 필리핀(26%), 태국(26%), 싱가포르(23%) 순이었다. 쇼피코리아에선 해외 창고를 활용하는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FBS)에 이어 작년 국내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 셀러들이 현지 판매자와 견줄 수 있는 배송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쇼피 제휴 마케팅 네트워크와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스트림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현지 고객들은 제품 사용법과 효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에 라이브스트림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K-제품 주문 비중이 31%로 집계됐다. 이어 태국 26%, 말레이시아 20% 순이었다.

이 같은 지원책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 마켓에선 신규 셀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뷰티 브랜드 코스알엑스, 썸바이비, 토리든, 달바 등은 톱 셀러 자리를 유지했다. 신규 브랜드의 경우 파파레서피, 잉가 브랜드를 보유한 코스토리의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2071% 폭증했다. VT코스메틱(586%), 스킨푸드(561%), 비플레인(408%) 등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에는 기존 카테고리 내에서 세부 품목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다양한 셀러 지원 제도로 신규 브랜드와 마켓별 고른 성장을 이끌어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시장 규모와 성장률이 큰 베트남과 태국 시장을 필두로 풀필먼트 중심의 물류 네트워크를 고도화할 것이다. 내년엔 '베트남, 태국 시장 매출 성장률 300% 달성, 뷰티 카테고리 100% 성장'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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