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계, '명품 사업' 강화...수익성 개선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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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연 기자
입력 2025-02-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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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명품 대신 저렴한 '신명품' 선뵈…고객층·매출 확대 효과

롯데온의 명품 전문관 온 앤 더 럭셔리 사진롯데온
롯데온의 명품 전문관 '온 앤 더 럭셔리' [사진=롯데온]
이커머스업계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생존 전략으로 명품 사업 강화를 하고 있다. 최근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 외에 ‘신명품’으로 불리는 신진 브랜드가 인기를 끌자 명품 사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달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신규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는 이탈리아 에트로와 스카로쏘를 비롯해 아르마니, 비비안웨스트우드, 디젤, 토리버치 등 시계·장신구 분야다. 

롯데온은 앞서 지난해 11월 명품 특화 플랫폼 ‘온앤더럭셔리 쇼룸’을 열고 20만여 가지 해외 명품을 패션 매거진 형태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온앤더럭셔리'는 연평균 20%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고, 선물 수요가 많은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했다. 

컬리도 작년 12월부터 패션 카테고리 내에 명품 섹션을 추가하고 샤넬, 크리스찬 디올, 루이비통, 셀린느, 프라다,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등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직매입이 아닌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을 선택해 취급 상품 수를 단번에 726여개로 크게 늘렸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2023년 12월 6500억원을 투입해 '파페치(Farfetch)'를 인수했다. 파페치는 3대 명품 브랜드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비롯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1400개를 190개국 이상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 명품 패션 플랫폼이다.

이밖에 11번가는 2023년부터 명품과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취급하는 '우아럭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SSG닷컴은 작년 1월 글로벌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 '네타포르테'와 글로벌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의 브랜드관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의 명품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배송 받는 경우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신명품 같은 신진 브랜드의 선호도는 커지고 있어 고마진 상품인 명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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