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7년 만에 내달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이사회는 오는 7일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에 올릴 예정이다. 이 창업자가 3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이 창업자는 그간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 창업자가 의장으로 복귀하면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의장은 줄곧 '소버린 AI'를 강조해왔으나, 미국과 중국 중심의 AI 기술 경쟁 패권에 밀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이 의장이 복귀를 결정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이 창업자는 앞서 야후와 구글이 선점한 국내 검색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선 네이버를 국내 대표 검색 엔진으로 키운 경험이 있다.
이와 함께 최수연 대표는 오는 3월 연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섰고, 광고·플랫폼 부문 사업에서 무난한 성과를 달성하는 등 최 대표 경영 체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