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필립모리스가 새롭게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i'는 기존 일루마와 비교해 △터치스크린 △일시정지 모드 △플렉프 퍼프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기기 홀더에 장착된 터치스크린은 전자담배 예열상태와 잔여 사용시간, 사용횟수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일시정지 모드는 최대 8분간 기기 사용을 일시 정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잠시 사용을 멈추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다시 위로 밀어 올리면 전용 타바코 스틱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을 재개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플렉스 퍼프의 경우 개개인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대 6분간 4회까지 추가 흡입이 가능한 기능이다. 아이코스 사용자들마다 사용 패턴과 흡입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했다.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와 비교하면 성능은 추가됐지만 가격은 1만원 낮아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전자담배 기기 첫 제품인 아이코스를 출시한 후 약 5년간 시장을 선도하다가 2022년 KT&G에 1위를 내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릴이 약 46%, 필립모리스가 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작년 10월 JTI 코리아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을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고, BAT로스만스도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하이퍼’를 선보인 상황이다.
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점유율이 중요한 건 맞지만, 이는 소비자 선택에 맡겨야한다"면서 "우리는 일반담배에서 비연소 제품(전자담배) 전환에 집중하고 더 나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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