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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딥시크 훈풍에 상승 마감…관련주 4거래일 연속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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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2-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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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증시, 中기술주 급등...샤오미 장중 6%↑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중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일단 수그러든 가운데 딥시크 훈풍이 이어지며 중국 증시 주요 주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딥시크를 둘러싼 정보 유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투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33.01포인트(1.01%) 오른 3303.67, 선전성분지수는 182.37포인트(1.75%) 상승한 1만576.0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9.87포인트(1.30%), 53.61포인트(2.53%) 상승한 3892.70, 2174.35에 마감했다.

딥시크는 전날 저녁 위챗 계정에 올린 '딥시크의 공식 정보 발표 및 서비스 채널에 대한 설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자사와 관련된 일부 위조 계정과 허위 정보가 대중에게 오해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딥시크가 자사와 관련된 소문을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세계 주요국들이 정보 유출 우려로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가운데 나왔다. 

딥시크 관련주는 춘제 연휴 이후 4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칭윈커지(青雲科技), 유커더(優刻得)는 전장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찍었다. 안카이웨이(安凱微), 안헝신시(安恒信息),  메이르후둥(每日互動)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컴퓨팅파워, 서버 관련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과 철강 업종도 상승을 주도했다. 작년 12월 선전 주택 거래량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작년 9월 중국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시장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전장에서 10% 상한가를 찍었던 비야디(BYD)는 이날도 5% 넘게 뛰었다.

한편 항셍지수도 장중 강세다. 딥시크 열풍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가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항셍테크 지수는 장중 2.5% 뛰었다. 1월 저점 대비로는 20% 넘게 올랐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AI 모델이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술주가 강세장에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항셍테크 지수는 2021년 초에 기록한 최고치보다 여전히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샤오미는 이날 장중 6% 넘게 뛰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달 고가 전기차 신제품 SU7울트라와 스마트폰 신제품 15울트라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샤오미 주가는 이번주에만 12% 뛰었다.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보조금 지급 대상을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비야디를 비롯해 지리차, 리오토 등 전기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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