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101624707979.jpg)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단언컨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정 혼란의 주범, 국가 위기의 유발자, 헌정질서 파괴자는 바로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분권형 개헌과 연금개혁 협력을 야당에 제안했고, 민생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민주당은 의회주의도, 삼권분립도, 법치주의도 모두 무너뜨렸다"며 "국정은 작동 불능,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왜 비상조치가 내려졌는지 한번쯤 따져 봐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집권 이후 민주당의 집요한 방해 책동을 뚫고 수출확대와 경제성장, 2%대 물가관리, 외교안보 등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의 국정 혼란 목적은 오직 하나,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라며 "이 대표의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 국정을 파국으로 몰아 조기 대선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정치적 모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언론에 사전 공개된 연설문에서 '윤석열'은 단 두 차례 언급됐다. 반면 '이재명'은 18차례 검색됐다. 또 국민의힘은 12번에 그쳤고 민주당은 45차례 거론됐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의회 권력만으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국민의 일상까지 감시한다"며 "민주당의 권력이 더 커지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나. 국민의 사생활도 통제하는 공포정치가 일상화될 것이다. 반대세력에 대한 끝없는 정치 보복과 숙청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라는 질문은 '자유민주주의냐, 일인숭배 독재주의냐'의 질문과 같다. '안정과 통합이냐, 혼란과 분열이냐'라는 질문과도 같다"면서 민주당에 권력 집중이 되는 것을 거듭 경계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분권형 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우리가 겪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개헌이라고 확신한다"며 "문제 해결의 핵심은 권력의 분산을 통한 건강한 견제와 균형의 회복"이라면서 국회의원 임기단축 개헌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금개혁에 대해선 "여야가 특위 구성에 합의한다면, 모수개혁부터 논의하는 것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추경 역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삭감 처리한 올해 예산안을 원상 복원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지역화폐와 같은 정쟁의 소지가 있는 추경은 배제하고, 내수회복, 취약계층 지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주52시간제 예외'를 명시한 반도체특별법 2월 국회 처리, 에너지 인프라 중심 '국토 종합 인프라 개발 로드맵' 구축 등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이끌어온 보수정당이 자랑스럽다"며 "온갖 고난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온 선배들처럼 이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떠받치고 있는 세 개의 기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한·미 동맹의 소중한 유산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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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친 자는 십상시들 아니가? 이제 석고대죄하고 반성하길 자금까지 문재인을 공격하더니 이제 이재명과 민주당을 공격하니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
민주주의 후퇴 시킨 내란세력을 억지변명과 선동...권선동 스럽다.
왜, 내란사건의 근원적 문제. 단초를 언급없이 타 당으로 귀책을 돌리는 후안무치의 극치네..정말 불쌍한 사람이네. 조직 포력배와 다를게 없다. 국민의힘은 없어저야 할 조직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