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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연수원장, '서부지법 난동' 옹호 청년에 "외로운 늑대들 사유 없고 계산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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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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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20·30 세대 바라보는 비뚤어진 인식 드러나" 반박

지난달 23일 폭력 집단 난동 사태로 파손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외벽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3일 폭력 집단 난동 사태로 파손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외벽이 가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을 '외로운 늑대'로 규정하며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을 "머리는 누구보다 많이 굴리지만, 사유(思惟)는 없고 계산만 있다"며 "희망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 고민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어떻게 하면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0년대생 이후 문화적 자유주의, '차이가 희망'이라고 말하는 일군의 청년이 있다"며 "그 상황을 못 따라간,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로운 늑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군가를 추종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쉽게 조직화된다"며 "머리는 누구보다 많이 굴리지만, 사유(思惟)는 없고 계산만 있다. 이건 고쳐지지 않는다. 희망을 갖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에 국민의힘은 "20·30 세대를 바라보는 비뚤어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의식이 지체된 것은 철 지난 선민 의식으로 자식 세대를 재단하는 민주당의 86세대 운동권 세력"이라며 "국가 미래를 위해 한겨울 길거리로 나와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정치권을 향해 외치는 청년들의 절규가 민주당 눈과 귀에는 '사유가 없고 계산만 있는' 내란 동조로 보이나"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수단이며 청년들은 국가의 미래, 곧 정치의 목적"이라며 "권력을 향한 욕망과 상대 진영을 향한 악의만 남은 민주당은 '사유 없고 별거 아닌 사람들'의 힘이 무엇인지 똑똑히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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