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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I 인력 10만 양성' 비판에 "좋은 지적…같이 머리 맞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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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2-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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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전 장관 "신박한 내용 아냐, 실망스러워"

  • 구글 출신 이해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수준 이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 강성열 아비만엔지니어링 대표왼쪽가 11일 경기 화성시 팔탄면 아비만엔지니어링에서 열린 경영악화 수출기업 애로청취 현장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 강성열 아비만엔지니어링 대표(왼쪽)가 11일 경기 화성시 팔탄면 아비만엔지니어링에서 열린 경영악화 수출기업 애로청취 현장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꺼내든 '인공지능'(AI) 인력 10만 양성 정책을 두고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자"며 지적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AI 분야에 대한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를 통해 관련 기술 인력 10만명 양성,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었는데 오늘 아침 읽어본 이 대표의 국회 연설은 실망스럽다"고 혹평했다.

그는 "AI 추경을 언급했다면 좀 더 신박한 내용을 담았어야 한다"며 "이것은 과거에도 늘 언급되던 내용이다. 신기술이 등장하면 10만명 양성은 공식처럼 따라 나오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도 담아야 한다"며 "한국이 AI 선두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 데이터 활용, 알고리즘 개발 세 가지 분야별로 전략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글 출신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역시 "이건 좀 아니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AI 관련된 조언을 누가 하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진짜 이러면 안 된다"(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수준의 AI 이해도면 안되지 않느냐"라고 했다. 앞서 오 시장은 AI 인재 1만명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날 선 지적이 이어지자 이 대표는 "좋은 지적 감사드린다"며 "IT 전문가로서 AI 시대를 준비할 생산적 논의에 물꼬를 틔워주셨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펼쳐질 변화는 워낙 크고 또 막중한 것이기에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만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부터 전문가로서의 식견까지 어떤 제안이든 적극적으로 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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