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41.0원에 장을 시작해 장초반 144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 인하 재조정에 따른 달러 약세로 소폭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772를 기록 중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0.2%)보다 큰 폭의 감소였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높아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부터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고 4월부터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해 '상호 관세'를 세계 각국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숏 유입에 낙폭 확대를 시도하며 1430원 후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커스터디 매도를 소화하는 역외 숏플레이가 더해질 경우 오전 장에서 143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입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저가매수 우위가 계속되는 탓에 낙폭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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