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3.22%) 대비 0.14%포인트 내린 3.08%로 집계됐다. 잔액·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3.47%에서 3.42%, 2.98%에서 2.92%로 각각 0.05%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
이로써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지난해 9월 0.04%포인트 올랐던 코픽스는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10월 3.37%에서 11월 3.35%, 12월 3.22%까지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과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잔액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 금리도 포함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9월 코픽스 적용 후 4.75~6.15%였던 KB국민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는 18일 기준 4.46~5.86%로 0.29%포인트 떨어졌다. 전세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4.48~5.88%에서 4.23~5.63%로 0.25%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 주담대 금리도 5.35~6.55%에서 4.74~5.94%까지 0.6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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