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출용 섬유 생산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7/20250217175224397701.jpg)
침체됐던 베트남 섬유의류 시장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제는 심각한 인력난에 부딪히고 있다.
17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뉴스에 따르면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산업이 장기간 침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직원을 감축해야 했던 이후, 2024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주문량이 엄청나게 회복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기업들이 생산 일정과 국제 파트너의 엄격한 품질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각한 인적 자원 부족으로 이어졌다.
베트남 섬유 및 의류 협회(VITAS)에 따르면, 현재 많은 기업의 주문 건수가 비교적 높은 가운데 일부 사업체는 2025년 2분기 말까지 주문량이 쌓여 있고 3분기와 4분기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2025년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수출은 계속해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규모는 약 480억 달러(약 58조923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섬유 산업계 전반이 생산을 늘리고, 근로자를 유치하고, 더 좋은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동력을 부여한다.
베트남국영섬유의류그룹(Vinatex)의 까오흐우히에우(Cao Huu Hieu) 사장은 이전 시장 변동으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직장을 바꾸거나 고향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주문이 회복될 때 기업이 인력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 기업 간 노동 경쟁도 치열해졌으며, 이직률도 상당히 높아졌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은 현대적 장비에 투자하고, 기술을 향상시키고, 합리적으로 급여, 보너스, 복리후생에 대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국영섬유의류그룹 비나텍스는 또한 근무 환경 개선, 식사 품질 향상, 근로자 복지 향상, 전문 경영 활동 등에 집중하여 헌신적인 지원으로 직원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위와 같은 상황은 베트남 섬유대기업 메이텐(May 10)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2024년 주문 건수는 2025년 2분기까지 생산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며, 이후 몇 달 동안 더 많은 주문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여전히 노동력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타이빈성과 타인호아성에서 규모가 커지는 프로젝트의 경우 더욱 그렇다.
따라서 메이텐은 2024년 총매출이 4조7000억동(약 2669억원), 1인당 월 평균 소득이 1000만동(약 56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직원 유지를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흥옌(Hung Yen) 의류회사는 근로자의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기 위한 기계 및 장비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장기적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안전하고 편안한 숙박 시설을 짓고 있다. 또한 인적 자원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영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섬유산업은 여전히 베트남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300만명의 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비나텍스 사장은 “지금부터 2030년까지 산업은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여 순환형 사업으로 이동할 것이며, 이후에는 점차 가치 사슬을 완성하여 글로벌 공급망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30년 동안 명성을 유지해 온 비나텍스는 특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준비해 왔으며, 녹색 기술, 친환경 소재, 지속 가능한 노동 기준이라는 추세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의류 산업은 점차 가치 증대를 위해 가공(CMT)에서 완제품 생산(FOB)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으로 전환되고 있다. 인건비는 증가하고 생산성은 그에 비례하지 않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다면 베트남 섬유산업은 여전히 돌파구를 마련하고 막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파트너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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