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감독 "김새론,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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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2-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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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배우 고(故) 김새론(25)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2010)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도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 17일 연예매체 OSEN에 따르면 이 감독은 "새론이의 의지와 다르게 사건의 방향이 흘러가기도 했지만 그 친구가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공인이다 보니 질타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 그 모습으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내 가슴 속엔 여전히 ‘아저씨’의 새론이로 남아있다. 영화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론이가 대중에게) 고생하고 고민하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여배우로 남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 같다. 촬영을 즐기면서 현장에서 많이 웃고 좋아했던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새론이가 '아저씨'에서 보여준 감정 연기는 절대 트레이닝으로 나오는 감정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그 친구가 좋은 감수성을 갖고 있었다. 사람에 대한 이해도 훌륭했다"며 "그걸 '천재적'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인의 감정을 연기하는 데 있어 감수성이 아주 뛰어났다고 얘기하고 싶다. 어린아이인데도 어른의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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