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현 상태서 추경 15조~20조 바람직…재정건전성 부담 덜 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선아 기자
입력 2025-02-18 13: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은 총재,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참석해

  • "높은 물가 수준, 구조개혁 없이 해결 힘들어"

  • "올해 성장률 다시 보는 중…美경제·금리 영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국회 본청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현 상태에서도 추경(추가경정예산) 규모를 15조~20조원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는 장기 재정건전성에도 부담을 덜 주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 리스크를 고려한 적정 추경 규모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추경에 관해서는 시기, 규모, 내용 모두가 중요하다"며 "앞서 20조원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경만으로는 자영업자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며 "추경을 통해 한 해의 국내총생산(GDP) 갭을 다 메웠을 경우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등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을 1.6% 정도로 다시 보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외 미국의 경제 정책이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물가 수준에 대해서는 "작년 이후로 물가 상승률은 안정되고 있지만 물가 수준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저가 상품의 물가 수준이 높은 것은 구조개혁 없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상계엄 사태 이후 헌법재판관 임명 등 발언이 정치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엄 사태가 끝나고 우리나라에서 심각한 변화가 있을 때 누군가는 경제를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에 대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