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모식에는 박성찬 유족 대표와 유족들, 대구지역 정치권, 노동계, 종교계 인사 등이 참석했다.
박성찬 유족대표는 추도사에서 "어느덧 20여년이 흘렀다"며 "대구시는 중앙로역 기억의 공간 장소 반대편에 납골당을 설치하고 제3의 장소를 추모 공원 묘역으로 달라"고 요청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유족 대표단을 통해 추도사를 전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92명이라는 생명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여러분의 가슴 속에 크나큰 아픔이 자리 잡고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여러분들 모두 희망이 충만하시고 아픔이 덜해지시기를 바란다"고 유족을 위로했다.
한편, 대구지하철화재 참사는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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