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가 개인정보 유출 등의 이유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시킨 가운데 딥시크 R1의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는 국내 AI 업체들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는 해명을 내 놓았다.
18일 딥시크가 공개한 오픈소스 딥시크 R1을 사용하는 이스트소프트,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국내 AI 업체들은 오픈소스를 이용해 언어 모델을 자체 서버에 설치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시크가 직접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중국 내 서버로 전송해 정보 유출 가능성이 불거진 것으로 각 회사 서버에 설치된 오픈소스용 딥시크에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딥시크는 지난달 20일 추론형 최신 모델 R1을 출시하며 오픈소스와 기술문서를 모두 무료로 공개했다. 이후 국내 AI 업체들 중 일부가 딥시크의 소스코드를 활용해 서비스에 나섰다.
이스트소프트는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에 딥시크 R1을 도입을 통해 기존 검색 서비스에 R1의 추론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역시 자사의 카톡 챗봇에 R1모델을 도입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R1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서비스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직접 서비스 중인 딥시크와는 완벽히 분리돼있다"면서 "독립된 클라우드에서 제공되므로 개인 정보 유출의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침해 문제와 관련이 없어 서비스 중단 없이 이용가능하다"고 밝혔다.
뤼튼테크놀로지스 관계자 역시 "별도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 없이, 딥시크를 한국 기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며 "개인 정보 유출 위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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