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서 쉴 새 없이 날 욕해"…故오요안나 일기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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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2-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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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SNS
고(故) 오요안나 [사진=오요안나 SNS]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일기장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채널A는 오요안나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해당 일기에는 2023년 2월 "선배들이 내 잘못을 샅샅이 모아 윗선에 제출했고, 카톡방에서 쉴 새 없이 날 욕했다", "당신들이 나를 아니라고 하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배우거나 연습하기보단 회피하며 술이나 마셨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오요안나는 해당 일기를 쓰기 2일 전 재계약 논의를 위해 MBC 관계자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선배들과 관련한 고충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요안나는 "제가 너무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는데 제대로 사과드리지 않아서 계속 사과를 하는 도중에 뭔가 마찰이 많았다"며 “제가 뭔가 나쁘게 생각될 만한 짓을 했는데 이제 겸손하지 못하게 해서 뭔가 더 화나시고 더 그런 상태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표현도 되게 서툴고 뭔가 빠릿빠릿하게 연락을 한다든가 아니면은 살갑게 한다든가 이런 스타일이 아니어서 오해를 많이 사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당시 오요안나가 만난 MBC 관계자는 생전 오요안나가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진 MBC 관계자 4인과는 다른 인물로 고인의 고민에 내부적으로 잘 풀라는 조언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활동하던 중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세 달 뒤인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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